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보다는 10% 감소했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한 예로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 출고가를 낮추고 있다. 갤럭시Z 플립은 지난 2월 14일 정식 출시된 제품으로 불과 출시 4개월 만에 출고가가 낮아졌다. KT는 지난 1일 갤럭시Z 플립 출고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49만6000원으로 낮췄고 SK텔레콤도 지난달 15일 동일한 가격으로 출고가를 조정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일 타 통신사들과 동일하게 출고가를 15만4000원 인하했으며 추가로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4만5000~5만원 정도 인상해 최저 23만6000원에서 최고 45만원으로 책정했다.
출고가는 낮추고 공시지원금은 늘려 구매 부담을 덜은 셈이다.
고로 출고가는 낮추고 공시지원금은 늘린 LG유플러스로 갤럭시Z플립을 구매시 타통신사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69요금제 기준 타통신사들은 요금할인(선택약정)이 저렴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이 더 저렴하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 공개를 앞두고 기존 모델 재고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5G 대신 LTE 스마트폰을 사려는 소비 심리도 갤럭시Z플립 가격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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