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로 5G 요금제 기대UP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망 도매대가를 인하한다고 밝힘에 따라 5G 알뜰폰이 더 저렴해질 전망이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으로, 주로 저가 요금제 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하는 종량형(RM)과 이통사 특정 정액 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수익배분방식(RS)으로 나뉜다.

 

 

도매대가는 정부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매년 협상을 거쳐 결정되는데 이번 협상 결과는 아래와 같다.

 

출처 : 과기부

 

5G 수익배분방식은 최대 7% 인하로 SK텔레콤의 5GX 플랜 중 9GB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5만5천원)는 SK텔레콤 몫을 기존 66%(3만6천300원)에서 62%(3만4천100원)로 낮췄으며, 200GB를 기본 제공하는 7만5천원 요금제에 대해서는 SK텔레콤 몫이 기존 75%(5만6천250원)에서 68%(5만1천원)으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3만원 중반대 9GB 요금제와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T 플랜 요금제 ( 부가가치세 포함 가격 , % 수치는 SKT 몫 )   >

< 밴드데이터 요금제 ( 부가가치세 포함 가격 , % 수치는 SKT 몫 )   >

LTE 수익배분방식 주력 요금제 대가 역시 0.5∼2% 인하됐다.

데이터 4GB를 기본 제공하는 T플랜 요금제의 SK텔레콤 몫은 52.5%에서 51.5%로,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SK텔레콤 몫은 기존 62.5%에서 62%로 낮아졌으며 밴드데이터 요금제 역시 인하되었다.

 

출처 : 과기부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형 도매대가의 경우 데이터는 MB당 2.95원에서 2.28원으로, 음성은 분당 18.43원에서 10.61원으로 내렸다. 단, 이번 도매대가에서 단문 메시지는 6.03원/건으로 동결됐다. 

고로 월 5천500원 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 요금제에 인하율을 적용하면 동일 사용량을 4천원대에 제공 가능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다.

 

 

하지만 알뜰폰(MVN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번 도매대가 인하방안에 아쉬움이 따른다. 그 이유는 바로 알뜰폰 업계 현재 주력상품 요금제들이 다 빠졌기 때문이다. 즉, 인기요금제인 300MB(3만2천890원), 1.2GB(3만9천600원), 11GB+일 2GB(6만5천890원)요금제가 이번 인하 대상에서 다 제외되었다. 

 

 

요즘 통신사의 비싼 5G 요금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5G 요금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것을 따진다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요금제에 조금 더 할인율을 높였으면 더 효과적인 정책이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